견적 요청 때 생기는 은근한 부담, 정보 공개
회사 이름으로 필요한 물품을 사면서 견적을 요청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견적 한 번 받아 보려면 우리 쪽 정보부터 내줘야 해요. 견적요청서에 회사명, 연락처, 담당자 이름을 적어 업체에 보내는 게 첫 동작이죠. 이 순간 상대 업체는 우리가 어느 기관인지, 누가 담당인지 알게 되는데, 우리는 아직 그 업체가 어떤 곳인지 몰라요. 견적서가 오기도 전에 정보가 한쪽으로만 흘러가 있는 셈이에요.
다른 업체에 값을 물어보려면 이 과정을 또 거쳐야 하죠. 그래서 담당자는 값이 맞는지 확인하는 일을 뒤로 미루고, 늘 사던 곳에서 그대로 사게 돼요. 비교는 일어나지 않고요.
왜 계약 전부터 내 정보를 공개해야 할까요?
업체가 견적을 내는 데 필요한 건 품목, 수량, 규격, 납기예요. 우리 회사 이름이나 담당자 휴대폰 번호가 아니죠. 그런데도 회사 정보를 먼저 적는 게 당연한 순서였어요. 늘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아직 계약한 것도 아닌데, 값을 묻는 순간 우리 회사 이름과 담당자 연락처가 넘어가요. 그 뒤로는 계약을 했든 안 했든 그 업체의 명단에 남죠.
얼마 뒤 담당자 개인 휴대폰으로 안내 문자가 오고, 거래한 적 없는 곳에서 홍보 메일이 오기도 해요. 큰일은 아니지만, 값 한 번 물어볼 때마다 이게 따라온다고 생각하면 은근한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나를 공개하지 않고도 견적 비교를 할 수 있도록
세모 팀은 이 작은 부담감에 집중했습니다. 양쪽 다 계약이 성사된 뒤에야 서로를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견적을 비교하는 동안에는 누구도 먼저 알려지지 않고, 거래가 정해지면 그때 서로를 아는 거예요. 견적만 주고받고 계약하지 않은 업체에는 우리 연락처가 남지 않고요.
익명 견적을 이 순서를 바꾸는 기능으로 만들었어요. 내 정보를 안 내주게 하는 게 아니라, 내는 시점을 '나만 먼저'에서 '계약이 성사된 뒤'로 옮긴 거예요. 견적을 받는 모든 화면에 따로 설정 없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요.
공고를 등록할 때 담당자는 '담당자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단계에서 여전히 정보를 적어요. 다만 그 정보는 계약 전에는 상대에게 보이지 않아요. 상대 업체 쪽도 계약 전까지는 상호, 연락처, 로고, 홈페이지가 가려져요.
그렇다고 상대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채 고르는 건 아니에요. 담당자가 상대 업체에 대해 보는 건 지역(시/도와 시군구), 업력, 신뢰도, 후기, 보유 인증서 개수예요. 누구인지는 몰라도, 어떤 업체인지는 알 수 있는 거죠. 이 정보만 보고 견적을 비교하는 동안에는 먼저 내는 쪽만 알려지는 일이 생기지 않아요.
내 정보는 계약이 성사된 뒤에 열려요
익명 견적의 정의는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 서로의 신원을 가린 채 견적을 주고받는 방식'이에요. '가린다'는 말이 먼저 눈에 들어오니까 업체와 연락하지 않아도 되는 기능으로 읽기 쉬운데, 정의의 앞부분을 보세요.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예요. 계약이 성사되면 정보는 열리고, 연락도 와요. 익명 견적이 바꾸는 건 연락이 오느냐가 아니라, 연락이 생기는 시점이에요.
대금 방법에서 '등록한 카드로 바로 결제'를 고르면 "등록한 카드로 바로 결제합니다. 승인 즉시 계약이 체결됩니다."라는 문구가 떠요. 계약이 성사되면 공급사에게 '계약 상세 보기' 버튼이 달린 알림톡이 가고요. 이 경우 익명이 풀리는 것, 계약 체결, 결제, 알림이 같은 순간에 묶여 있어요.
'나를 공개하지 않아도 견적은 들어옵니다'라는 말은 정보를 안 내준다는 뜻이 아니라, 이 순서를 가리키는 거예요.
다음에 새 업체의 값이 궁금해지면, 우리 정보를 먼저 내줘야 한다는 부담부터 떠올리지 않아도 돼요. 값이 맞는지 확인하는 일을 미루지 않는 것, 그 하나가 비교의 시작이니까요.
세모는 견적을 주고받는 일에서 이렇게 '당연했던 순서'를 하나씩 다시 들여다보고 있어요. 담당자가 덜 망설이고 더 편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다음 이야기도 준비해 올게요. 앞으로의 세모도 기대해 주세요.
나를 공개하지 않아도 견적은 들어옵니다. 세모에서 견적 받기
자주 묻는 질문
익명 견적 상태에서도 상대 업체의 어떤 정보는 볼 수 있나요?
지역(시/도와 시군구), 업력, 신뢰도, 후기, 보유 인증서 개수를 볼 수 있어요. 인증서는 개수만 보이고 어떤 인증인지는 계약 전까지 보이지 않아요. 상호, 연락처, 로고, 홈페이지는 계약이 성사된 뒤에 열려요.
공고 등록 때 담당자 휴대폰을 적지 않으면 계약 뒤 연락은 어디로 오나요?
담당자 휴대폰은 필수 항목이 아니에요. 비워 두면 기관 대표전화로 연락이 이어져요.
익명 견적을 쓰려면 따로 설정을 켜야 하나요?
따로 켤 건 없어요. 견적을 받는 모든 화면에 기본으로 적용돼요.